[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한달여 만에 1970선을 회복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91포인트(0.3%) 오른 1970.77에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지수는 나흘 연속 외국인 순매수에 연기금의 '큰손' 역할 등 수급 호전으로 장중 상승 전환, 큰 무리 없이 6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했다.
간밤 지표 부진으로 하락한 뉴욕증시가 부담이었지만 정부가 전날 발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대한 정책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40억원을 매수했고 장 후반 매도에서 매수로 돌아선 기관은 연기금을 중심으로 1200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고승희 SK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의 지속성 여부가 관건"이라며 "최근 기업 실적의 하향폭 둔화도 긍정적"이라고 해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다소 우세한 가운데 은행, 의약품, 전기가스업종 등이 올랐다. 반면 종이목재, 철강, 건설업종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도 장중 상승 반전에 성공해 이틀 연속 올랐다.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사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상승 전환에 성공, 전날보다 0.62포인트(0.12%) 오른 529.23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5원 내린 1065.4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