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증시전문가들은 3월에도 주가가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등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한다.
약세장 속에서 투자자들은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까.
전문가들은 3월에는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기 때문데 월초와 중·후반부를 나눠 개별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월초 주가 변동성 확대 전망.."관망세로 보수적 대응을"
전문가들은 3월 초에는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데 무게를 싣는다.
동유럽발 금융위기의 가능성, 미국 은행 국유화 논란 등으로 인해 글로벌 투자심리가 여전히 '냉각'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국내에서는 원-달러 환율의 급등세, 은행들의 외화차입 부담 등으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은 더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3월 둘째 주 목요일은 지수선물과 옵션·개별주식의 선물과 옵션 만기일인 '쿼드러플 위칭데이' 를 맞아 증시의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더 확대될 것이라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성진경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3월 초에는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저점을 예측하고 대응하기보다 상황을 보고 대응하는 편이 낫다" 며 "시장이 안정되고 악재가 드러나기 전까지 보수적 대응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 밝혔다.
◇중순 주가 반등 예상.."다가올 상승장 대비해 매수해야"
전문가들은 3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주가가 그 동안의 낙폭을 만회하는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의 불안 심리를 키운 이른바 '3월 위기설'이 과장됐다는 것이 가시화되면 원-달러 환율의 급등세가 진정되는 등 그 동안 주가의 발목을 잡은 악재들이 해소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정부가 추가적인 경기부양대책을 내놓는다면 증시가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월 중순께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며 "이에 주가가오른다면 중순 이후부터는 매수에 나서야 한다" 고 밝혔다.
또 기업들의 올 1분기 실적이 지난 4분기 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호전된 실적을 바탕으로 시장이 추가로 반등할 소지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증시전문가들은 경기 회복의 신호가 본격 제기될 것으로 보이는 2분기를 대비해 중순 이후부터는 적극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오태동 토러스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드는 2분기를 대비해 3월 중순 이후부터 투자자들은 비중 확대 전략을 취해야 한다" 며 "경기 회복에 따른 산업재 대형 수출주, 환율 하락 수혜주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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