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국토교통부는 항공기의 안정성 및 성능시험을 종합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국가 비행종합시험장'을 나로도 일대 우주항공시설과 연계해 오는 2017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실제 우리나라에는 항공기 성능시험을 위한 전용 비행장이 없어 일반공항에서 일부 이뤄지는 성능시험 외에 복잡한 성능시험은 외국에 의존하고 있다.
◇개발사업 개념도.(자료제공=국토부)
국내에 항공기 등록 수가 증가하고 있고 항공기 부품·장비 등에 대한 성능시험 수요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 그 동안 전용 비행시험 인프라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올해 비행종합시험장에 대한 기본설계 등을 위한 기획연구를 실시해 2017년까지 중소형 항공기급까지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전용 비행시험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비행시험장에서는 항공기 이·착륙시험, 운용한계 성능시험, 이륙 단념시험, 엔진 등 정밀부품 성능시험, 기체 내추락시험, 소음도 측정, 유해 전자파 점검, 기체 결빙방지시험 등 항공기 안전·성능과 관계된 각종 시험을 종합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용 비행시험 인프라가 구축되면 정부의 민간항공기 국산화 개발계획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항공안전기술 확보 및 항공기 제작산업의 활성화로 2025년까지 약 15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