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파생결합상품 판매에 대한 증권사들의 투자자 설명이 은행에 비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상품의 특수한 손익구조나 종합소득과세 설명이 부족했다.
금융감독원은 27일 '2013년 파생결합증권 미스터리쇼핑 실시' 결과 25개 금융회사 총 750개 점포의 평균 점수는 79.4점으로 전년대비 3.5점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중 은행의 평균점수는 81.9점으로 12.3점 상승한 반면, 증권사는 77.4점으로 4.8점 하락했다.
금감원은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 판매에 대해 적합성, 상품설명의무 관련 항목 15개를 평가했다.
이 결과 등급별로는 '양호' 이상을 받은 회사가 10개, '보통' 8개, '미흡' 5개, '저조' 2개였다.
◇등급별 회사 분포(자료제공=금감원)
'우수' 등급을 받은 곳은 국민은행, 한국씨티은행,
한화투자증권(003530), 한국투자증권이었다. 특히 국민은행, 한국씨티은행, 한화투자증권은 전년 '최저등급'에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는 ELS의 평균점수는 80.4점, DLS는 75.0점이었다.
항목별 평가결과 감정항목 중에서 특히 과세방법에 대한 설명 점수가 60.4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는 종합소득과세에 대한 설명여부를 평가에 포함는 등 기준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회사는 파생결합상품에 대한 기본위험은 잘 설명하고 있지만, 상품의 특수한 손익구조에 대해 설명이 미흡하다"며 "만기상환 시 일시에 큰 배당소득이 발생할 수 있어 종합소득 과세대상인지도 고려해서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