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새누리당 정권 국가기관들의 전방위 대선 불법 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을 촉구하며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4일째 노숙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학영 민주당 의원은 27일 "민주주의는 우리의 밥이고 생명"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남윤인순 의원과 함께 노숙 단식농성 중인 이 의원은 이날 "국기기관의 대선 개입 문제는 박근혜 정부 끝까지 끌고 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국가기관 불법 선거 개입 등 시급한 정치 현안에 대해 함구했다"라면서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의무인 민주주의 수호를 포기했다"라고 성토했다.
또 "60% 지지율에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박 대통령에 우호적인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한 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90%를 넘었지만 결국 무너졌다.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에 이어 남윤인순 의원은 "4일째 이어지고 있는 단식과 노숙으로 인해 몸은 고단하지만 농성을 지지하기 위해 찾아오는 많은 시민들, 동료 의원들, 시민사회단체들의 응원과 격려에 마음은 고단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다시 한 번 박 대통령께,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의무인 헌법과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이 땅에서 다시는 국가공무원의 불법적인 선거 개입이 없도록 할 것임을 천명해 주시라"고 호소했다.
(제공=이학영 의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