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방만경영으로 지목된 한국거래소 등 38개 중점관리대상 공공기관들이 불합리한 교육비와 의료비, 고용승계 등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
현 부총리는 27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중점관리대상 부채감축계획과 방만경영 정상화 계획안을 심의·의결하며 "38개 중점관리대상 기관들이 불합리한 교육비와 의료비, 고용승계 등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었던 많은 것들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 부총리는 "과다부채 18개 중점관리대상기관은 중장기재무계획보다 42조원을 추가로 줄이는 부채감축안을 제출했다"며 "대부분의 기관이 2017년까지 부채증가를 추가로 30% 줄이는 등 가이드라인을 따랐다"고 설명했다.
또 "구조조정 대상 선정에 있어서도 비핵심사업과 업무와 직접 연관이 없는 자산 위주로 되어 있어 헐값매각 시비 등을 차단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현 부총리는 "이 계획이 차질없이 이행된다면 공공기관 41개 부채비율은 200% 이내에서 관리됨으로써 공공기관 부채가 더 이상 우리 경제에 짐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공기관의 부채를 줄이고 방만경영을 해소하는 것은 개혁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올해 상반기 중에 중점관리대상기관에 대한 기능점검을 포함한 공공기관 건전성과 생산성 대책을 마련해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