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롯데쇼핑 신용등급 Baa2로 강등..전망은 '안정적'

입력 : 2014-02-28 오후 5:49:06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롯데쇼핑(023530)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28일 무디스는 롯데쇼핑의 신용등급을 종전의 'Baa1'에서 'Baa2'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무디스는 "롯데쇼핑의 높은 부채 수준, 지속적인 점포 확장, 부채 감축 조치 이행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을 반영했다"며 등급 강등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향후 1~2년간 롯데쇼핑의 금융부채가 높은 수준에 머물러 'Baa1' 등급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무디스는 롯데쇼핑이 부채 감축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향후 2년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약 4.6배, 순부채 대비 보유현금흐름(RCF) 비율은 약 17%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Baa1' 등급 기준인 3.7~4.0배와 20~22%에 비해 낮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무디스는 "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 3.7~4.0배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롯데쇼핑이 부채 수준을 2조원 가량 줄여야 하지만 이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 비율이 3.7~4.0배 이하로 지속되고 순부채 대비 RCF 비율이 20~22% 이상으로 유지된다면 신용등급은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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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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