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미국의 잠정주택 판매지수가 예상을 하회했다.
28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월 미국 잠정주택 판매지수가 전달보다 0.1% 오른 9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의 5.8% 하락에서 상승세로 급전환한 것이지만, 예상치 2.0% 상승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북동부와 남부 지역이 각각 2.3%와 3.5%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서부 지역은 4.8% 하락했고, 중서부 지역은 2.5%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올 겨울 폭설과 한파로 공급이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고용시장 불안도 주택시장 회복에 걸림돌이 됐다는 평가다.
옐레나 슐야테바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이 냉각됐다"며 "주택담보 대출 금리와 주택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요를 제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렌스 윤 NAR 이코노미스트도 "기후 악화가 주택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재고 부족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