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대구 부동산시장이 상승세를 탄지 2년 6개월이 지났지만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경산 등 대구 주변 도시 역시 고공행진에 합류한 상태다. 수도권에서는 정부 청사 이전 후유증으로 부진을 보이던 과천이 깜짝 상승세를 보였다.
대구의 위성도시격인 경산시는 지난주 0.54%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산은 대구지하철2호선 연장개통과 대구지하철1호선 연장계획 발표 호재와 구미시 인접 5공단도로 연결에 따른 수요 유입으로 장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제공=KB국민은행)
대구 달서구는 경산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주간 상승률을 나타냈다. 성서산업단지와 대구지방합동청사 근로자 수요와 임대목적의 투자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며 아파트값이 올랐다. 대구광역시는 2011년 8월2주차에 시작된 오름세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울산은 0.38% 상승했다. 현대중공업 근로자수요 4000여명이 유입되며 3주 연속 상승했다.
이어 포항 북구가 뒤를 따랐다. 0.37% 오른 포항 북구는 신규공급물량이 없는 가운데 코스코 관련 산업공단 근로자 수요와 봄철 이주수요가 증가하며 2주 연속 상승했다.
과천은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 소식에 0.34% 올랐다. 재건축 용적률 300% 허용 완화 등 대통령 업무보고 영향으로 지역 내 재건축 단지에 매매수요가 발생하며 3주 연속 상승했다.
이어 청주 흥덕군(0.31%), 대구 달성군(0.31%), 대구 중구(0.30%), 대구 수성구(0.30%), 대구 서구(0.30%) 순으로 높은 아파트값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최고 상승률 10곳 중 5곳이 대구다.
반면 전남 광양(-0.08%), 전남 목포(-0.07%), 경기 오산(-0.07%), 대전 유성구(-0.06%), 전북 군산(-0.04%) 등은 한주간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자료제공=KB국민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