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3일
기아차(000270) 주식이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장기간 투자자들에게서 외면 받았지만 가장 큰 투자매력 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6000원을 유지했다.
강상민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기아차가 낮은 물량성장 잠재력과 흔들리는 환율환경, 심화되는 경쟁 속에서 올해도 쉽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하지만 가장 취약하게 평가돼 왔기에 가장 매력적인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아차 현주가는 올해 예상 주가순자산비율 0.93배 수준으로 현대차(1.14배), 현대모비스(1.29배), 현대위아(1.61배), 만도(1.22배) 등 자동차업종 대형주들 가운데 절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연구원은 이어 "청산가치도 인정 받지 못하는 기아차의 현 주가 수준이 단기적인 가이차의 투자매력을 주장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아차는 올해 한국공장을 중심으로 연결매출액 기반 판매대수가 4만대(1.7%) 증가해 매출액은 3.1% 증가할 것"이라며 "경쟁 심화에 따라 마케팅비용 상승이 불가피해 보이지만 다양한 원가절감 활동으로 상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의 올해 영업이익률은 6.7% 수준을 유지하고 중국법인 증설효과에 따른 세전이익 성장률은 5.2%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강 연구원은 "올해 전반적으로 자동차업종 투자심리는 매우 낮았지만 환율안정, 실적회복, 성수기 진입, 투자매력 회복 등을 기대해볼 수 있어 가장 취약하게 평가된 기아차가 상대적으로 가장 매력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