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결산관련 상장폐지 기업이 최근 4년간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가 최근 5년간 감사의견, 자본잠식 등 결산과 관련된 사유로 상장폐지된 181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22개사(46.8%)가 결산과정에서 퇴출됐다.
결산 관련 상장폐지 기업은 2009년 52개사 퇴출 이후 계속 감소해왔다. 2010년 43개, 2011년 36개, 2012년 28개로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였다.
전체 상장폐지 기업 중 약 절반정도가 결산과 관련된 사유로 정기결 산시즌에 퇴출됐다.
상장폐지에 이르게 된 사유로는 감사의견 부적정, 한정의견, 의견거절 등 '감사의견 비적정'이 15개(68.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본잠식이 6개(27.3%), 기타 매출액 미달 등이 1개(4.5%) 순이었다.
거래소는 투자자의 보호를 위해 상장법인이 기한내인 정기주총 1주일 전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경우 상장공시시스템(KIND) 등에 공표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아울러 외부감사인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해 감사의견 비적정 해당시 정보를 최대한 빨리 입수해 조회공시 요구와 매매거래정지 등 시장조치가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재향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공시팀장은 "투자자들도 상장법인의 감사보고서 제출시한 준수 여부 등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자료제공=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