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섭. (사진=이준혁 기자)
[창원=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지난해 초 넥센과 진행했던 3대2 트레이드 당시 주목받지 못한 내야수 이창섭(26)이 독기를 품었다. 비록 시즌의 시작은 포항의 C팀(2군)에서 하게 되겠지만 좋은 모습으로 N팀(1군)에 들겠단 각오다.
팀도 이창섭에 대한 기대가 적잖다. 비록 대만에 끝까지 남는 N팀에 속하지는 못했지만, 올해의 스프링캠프 시작을 대만이 아닌 미국 애리조나에서 하게 했을 정도다.
더군다나 이창섭은 NC의 연고지인 경남 창원에서 초·중·고교(사파초-신월중-용마고)를 졸업했다. 기량이 좋아진다면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일 오전 올해 C팀이 홈구장으로 사용할 경북 포항야구장에 가기 위해 마산야구장에 나온 이창섭과 만나 인터뷰를 짧게 진행했다. 다음은 이창섭과의 일문일답.
- 스프링캠프는 어땠나.
▲훈련하러 가기 전보다는 실력이 좋아졌다는 느낌이 든다. 다만 벤치에 있거나 대수비로 나서는 경우가 많아 스스로 잘 했다고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굳이 100점 만점 기준 점수로 따지면 몇점.
▲대략 60~70점 정도.
-스프링캠프에서 만족할 만한 사항은.
▲수비 실력이 많이 늘었다는 느낌이다.
-포항에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일단 주전보다 백업이라고 생각하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공을 안타로 이어야 하는 중요한 순간에 오를 가능성이 높을텐데, 좋은 모습 보이겠다.
- N팀(1군)에 간다면 어떤 모습 보일 것인가.
▲감독님이나 코치님이 악이 없다는 말을 하시곤 했다. 훈련 기간 중 독기를 품었다. '열심히 하네'가 '잘 하네'라는 소리를 듣기 위해 열심히 할 것이다.
- 끝으로 한마디.
▲C팀으로 가는데 조만간 (N팀으로) 올라갈 것이라 믿는다. 이름을 부끄럽지 않게 알리고자 열심히 하고 싶다. 항상 성실히 잘 하겠다. 응원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