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1.0%를 기록, 4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채소 등 주요 농산물 가격 하락세와 석유류 가격 안정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14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9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0% 상승했다. 전달보다는 0.3% 올랐다.
개편된 가중치를 반영한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 0.9%를 기록, 0%대로 떨어졌다가 11월 1.2%로 상승한 후 12월 및 올해 1월 각각 1.1%를 보이며 4개월째 1%대에 머물렀다.
(자료=통계청)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7% 올랐고, 전달보다는 0.2%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4% 상승했고, 전달과 비교해서는 0.2%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 올랐고, 전달과 비교해서는 2.2% 상승했다. 생활물가 가운데 식품은 전년동월대비 0.6% 떨어졌고, 식품을 제외한 품목은 0.8%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2.4% 하락한 반면, 전달보다는 2.2% 상승했다. 신선식품 가운데 신선채소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5.7% 하락한 영향이 컸다. 신선과실도 전년동월대비 3.7% 떨어졌다. 반면 신선어개는 전년동월대비 0.4%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0.9% 각각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로는 1.1% 상승한 반면 전년동월대비로는 5.4%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1.7% 각각 올랐다. 전기·수도·가스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으며 전년동월대비 6.0% 상승했다.
서비스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1.1% 각각 상승했다. 집세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2.5% 각각 올랐다.
공공서비스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고 전년동월대비 0.7% 올랐다. 개인서비스도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0.9% 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