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파이러츠'로 e스포츠 게임문화 선도한다

입력 : 2014-03-04 오후 3:47:36
[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지난해 넷마블은 모바일 분야에서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지만 온라인게임 분야는 내세울만한 게임이 없었습니다. '파이러츠:트레저헌터(이하 파이러츠)'에 넷마블의 퍼블리싱 노하우를 총 집결해, 온라인 게임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조용기 CJ E&M 게임사업부문 CEO)”
 
CJ E&M 넷마블이 온라인게임 분야에서도, CJ가 가장 잘한다는 ‘문화 상품’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단순히 즐기는 게임을 넘어 팬덤을 만들어 내고 있는 e스포츠 분야를 개척할 수 있는 게임으로, 온라인게임 시장의 ‘판도’를 바꾼다는 전략이다.
 
◇넷마블 신작 ‘파이러츠’는 어떤 게임?
 
파이러츠의 전세계 판권을 가진 넷마블은 이 게임을 ‘액션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라는 다소 생소한 장르로 소개했다. 일반적으로 MOBA는 리그오브레전드(LOL) 처럼 팀을 이뤄 실시간으로 대전하는 온라인게임을 뜻한다.
 
넷마블은 ▲초반부터 시작되는 치열한 전투 ▲다양한 사물을 활용한 자유로운 액션 ▲로프를 활용한 자유로운 이동 등이 기존의 LOL과 같은 게임들에서 느낄 수 없는 파이러츠만의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도 최대 8인의 팀을 구성한 전투, 배나 자동차와 같은 이동 수단 활용과 기관총, 대포 등의 중립 무기를 사용하는 전략적인 플레이가 다른 게임들과는 차별화된 모습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이 게임을 개발한 버추얼 토이즈(Virtual Toys)의  파브리시아노 바요 대표는 파이러츠를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사인 넷마블과 함께 서비스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파이러츠는 확실한 게임성에 걸 맞는 최상의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버추얼 토이즈는 국내에는 생소한 스페인 게임사로 지난 1984년 설립돼 30년의 긴 역사를 가진 게임회사로, 명작 액션 PC게임으로 손꼽히는 ‘코만도스’의 제작진이 다수를 포진돼 있다.
 
◇4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이러츠' 미디어 쇼케이스 현장에서 파블리시아노 바요 버추얼 토이즈 대표(가운데), 조용기 CJ E&M 게임사업부문 대표(왼쪽에서 세번째) 등 주요 인사가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넷마블)
 
◇넷마블 e스포츠 시장 진출 선언..LOL과 맞붙을 듯
 
넷마블은 ‘LOL’과는 차별화된 게임이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e스포츠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힌 만큼 LOL과의 정면 대결은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넷마블은 이날 인기 프로게임단 CJ 프로스트와 블레이즈 소속 선수들을 초청해 시범 경기를 선보이는 등 e스포츠 시장 개척의 의지를 보였다. 제작사인 버추얼 토이즈 측도 e스포츠가 가장 활성화돼 있는 한국에서 반드시 파이러츠를 성공시키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정식 서비스 이후 모든 아마추어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PC방 크래쉬’ 대회를 매월 1회 각 지역에서 진행하고, 상위 입상자들을 대상으로 한 전국 대회 ‘아마추어 리그’를 분기에 한번씩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연내에 공식 e스포츠 리그를 출범시킨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임형준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최근 이 게임이 LOL 같은 게임 아니냐는 질문을 아주 많이 받고 있지만, 게임성이 완전히 다르다”며 “지루한 초반 운영을 배제한 박진감 넘치는 액션게임으로 1게임 당 경기시간이 20분에 불과해 차별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 본부장은 “우리의 장점인 CJ 미디어를 활용해 최대한 대중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넷마블은 '빠른전개'와 '다양한 전술'을 바탕으로 파이러츠가 e스포츠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사진=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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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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