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블라디미르 러시아 대통령이 무력 사용은 최후의 수단이며 국제법의 틀 안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하겠다고 밝혔다.
◇푸틴이 군사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러
시아 정부 홈페이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외곽에 있는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어떠한 개입도 국제법의 틀 안에서만 이루어질 것"이라며 "러시아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군사를 동원할 수 있지만, 우크라이나와 전쟁할 의사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무력은 최후의 수단으로서만 선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푸틴은 "야누코비치 대통령만이 유일한 합법적 대통령"이라며 우크라이나 과도 정부를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또 그는 "크림반도에서 분리주의 인사들을 자극할 의도는 없으며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견할 필요도 없다고 본다"며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쓸 권리는 여전히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푸틴은 주요 8개국 정상들이 회담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서방 지도자들이 참가를 원치 않으면, 굳이 올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