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동부하이텍(000990)은 5일 미국의 이미지센서 설계전문기업 포비온(Foveon Inc.)에 위탁생산(파운드리) 방식으로 디지털카메라용 이미지센서를 양산해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이미지센서는 3900만 화소를 지원하며, 최근 일본 시그마사(SIGMA)가 발표한 디지털카메라 'dp2 콰트로(Quattro)'에 장착될 예정이다.
이번 제품의 특징은 하나의 픽셀(화소)에 Red·Green·Blue(적-녹-청) 중 1개의 색을 각각 배열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하나의 픽셀에 적·녹·청 3가지 색 모두를 수직 배열하는 방식을 채택해 동일 화소수의 제품 대비 칩 크기를 소형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이러한 구조의 이미지센서는 제조공정과정에서 동일 화소수의 제품 대비 웨이퍼 당 칩 수를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디지털카메라용 이미지센서의 경우 휴대폰이나 기타 다른 용도의 이미지센서 보다 상대적으로 판가가 높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동부하이텍은 휴대폰 및 태블릿 카메라용 이미지센서 이외에 자동차, 의료기기, CCTV, 디지털카메라, 복합기, 게임기 등에 들어가는 다양한 고부가가치 이미지센서 분야로도 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DP2 콰트로.(사진=시그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