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대기업과 기술동향 및 정부의 정책방향을 공유하고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강화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윤상직 산업부 장관 주재로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대기업과 중소기업, 관련 연구기관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술로드맵 세미나'를 연다고 밝혔다.
우선 강성천 삼성전자 전무는 '메모리 산업동향 및 향후 기술개발'이라는 주제로 초고속, 고용량, 저전력, 고신뢰성 제품 개발이 요구되는 반도체 산업의 환경변화를 분석하고 휴머노이드와 바이오사이언스 분야에서의 칩 수요 전망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 전윤석 SK하이닉스 상무는 반도체 공정 미세화에 따른 기술적 이슈와 한계를 극복하는 방안에 대해 설명한 후 SK하이닉스의 글로벌 투자동향과 STT-MRAM, PCRAM, ReRAM 등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의 기술개발 전략을 제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윤종 동부하이텍 연구소장은 고성능 아날로그 CMOS, High Voltage CMOS 등의 공정별 중장기 기술 로드맵과 공정개발 계획에 따른 기술·투자방향을 설명하고, 강인병 LG디스플레이 연구소장과 유문현 삼성디스플레이 전무 등은 생활양식의 변화에 따른 디스플레이 산업의 기술개발 방향을 발표한다.
최태현 산업부 최태현 소재부품정책관은 "세계 1·2위를 차지하는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과 반도체 산업이 지금의 주도권을 계속 유지하려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미래의 기술개발 전략까지 공유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며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가 힘을 합쳐 새로운 상생협력 모델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가 지난해 5월부터 한달간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협력업체 100곳을 대상으로 벌인 희망사항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투자계획 등 정보제공을 가장 필요로 했으며(42%), 공동 연구개발(21%)와 자금·인력 지원(13%)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노트3'(사진=뉴스토마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