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우진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만에 하락했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5원 내린 1068.0원 출발해 2.6원 내린 1070.9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하락한 것은 국제 금융시장을 긴장시켰던 우크라이나 정정 불안이 완화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진정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4일(현지시각)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인접 지역의 군사훈련에 참가 중인 15만 명의 러시아 군대에 복귀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주춤했던 위험자산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코스피 지수도 0.88% 상승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긴장 완화 소식에 1070원선 아래에서 출발했지만 수입업체 결제(달러 매수) 물량이 출회되면서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 나타났다.
<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거래일보다 5.5원 내린 1068.0원 출발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되면서 1067.8원까지 레벨을 낮췄다. 이후 결제수요 유입에 힘입어 다시 1070원대로 진입했다.
오후 들어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상승이 제한된 가운데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2.6원 내린 1070.9원에 거래를 마쳤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 안정화 기대에 하락출발 했지만 1060원 후반대에서 수입업체의 결제수요 등으로 낙폭을 줄였다”며 “최근 환율 변동성이 크지 않은 만큼 수급에 의한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