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기자] 이달 중순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될 예정인 NHN의 주가 향방에 시장의 귀추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NHN에 대한 인덱스펀드의 매수 기대 등으로 편입일 이전까지 외국인과 기관의 본격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편입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코스피200지수 특례 편입을 위한 요건을 충족시킨 NHN은 이달 13일 코스피200지수에 정식 편입될 예정이다.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되려면 시초 상장시점부터 30거래일 동안의 평균 시가총액이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1% 이상이면서, 동시에 동일 기간 동일 산업군 내 연간 거래대금 순위 85% 이상이어야 한다.
NHN은 지난해 11월28일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 이후 한동안 코스피 등락률을 밑돌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한 지 30거래일째가 되던 지난 1월13일까지도 코스피200지수 편입 여부가 불투명해 보였다.
NHN은 29거래일째인 1월12일까지도 평균 시가총액은 1%를 겨우 웃돌다 13일 종가 기준으로 평균 시가총액이 5조8460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1.008%를 기록, 1% 기준을 간신히 넘겼다.
이후 NHN은 코스피200지수 편입이라는 호재를 등에 업고 지난달 27일까지 코스피지수가 10.11% 하락했음에도 9.46% 상승하는 등 강세를 이어왔다.
전문가들은 NHN의 코스피200지수 편입에 따라 다음 주부터 편입일 이전까지 매수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문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는 만기일인 12일을 기점으로 동시호가에 NHN을 편입시키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어서 만기일이나 그보다 1~2일 이전부터 NHN을 매수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외국인과 기관도 이점을 겨냥한 매수전략을 펼친 뒤 인덱스펀드가 매수를 시작하면 차익실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NHN의 주가는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10일 또는 11일에 고점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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