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서울시 공무원 증거위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증거 위조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조선족 1명이 수사를 마치고 자살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검찰 진상조사팀(팀장 노정환 부장)을 지휘하고 있는 윤갑근 대검 강력부장은 6일 기자들과 만나 “증거 위조에 협조한 조선족 남성 A씨가 어제 새벽 조사를 마치고 돌아간 뒤 자살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현재 A씨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상처가 깊고 여러 후유증이 남아있어 검찰수사관과 경찰이 공조해 A씨를 격리수용해 지키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A씨는 유서를 남겼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윤 부장은 “조사과정의 문제는 없었다”라면서 “A씨가 5일 새벽 조사를 마치고 돌아간 뒤 오후 12시30분쯤 수사 검사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와 경찰에 신고했고, 결국 모텔에서 종업원에 의해 발견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A씨를 3차례에 걸쳐 조사했으며, '삼합변방검사참의 유우성의 출입경기록 정황설명서에 대한 회신' 등 중국 측이 위조라고 밝힌 문서들과 관련해 위조에 관련됐는지 여부와 국가정보원과의 관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