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체코 사고 여대생 귀국 지원

입력 : 2014-03-07 오전 10:54:18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체코 프라하에서 유럽 여행 도중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김효정(20)양의 안전한 귀국을 돕기 위한 지원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김 양의 귀국에 따르는 항공권 등 부대비용을 전액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김 양은 5일(현지시각) 오후 6시21분 체코 프라하를 출발하는 KE936편에 탑승해 6일 오후 12시 30분 안전하게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대한항공 지상조업 작업자들이 항공기에서 응급환자용 리프트카를 이용해 스트래처를 내리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대한항공)
 
김 양은 지난 2월3일 오전 체코의 한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쳐 한달 가량 의식불명 상태로 현지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현재까지의 병원 치료비만 수천 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양이 프라하에서 한국에 돌아오기 위해선 항공기 좌석 6석을 이용해 침대 좌석(스트레쳐, Stretcher)을 만들어야 했던 상황. 현지 의사 2명까지 동승했기 때문에 상당한 금액의 항공권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이런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에 항공권 비용을 전액 무상으로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김 양은 프라하 공항 출발 시점부터 인천공항에 도착하기까지 전 과정에서 대한항공의 세심한 배려와 지원을 받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지 프라하 지점과 대한항공 항공의료센터가 수시로 환자 상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기내에 탑승해 문제없이 한국까지 도착할 수 있을지 살폈다"며 "기내에서도 승무원들이 의사들과 함께 쉴 틈 없이 환자를 돌보는 데 적극 동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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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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