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국내증시는 지난해 9월과 비슷하게 우려와 악재가 돌발적으로 나오지만, 이에 대한 대책이 미봉책으로 그칠 가능성이 있다며 변동성 장세가 심할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성진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3월 중에 많은 악재가 대기하고 있다"며 "이미 시장에 알려져 있는 악재고 이에 대한 대책도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혀 있지만, 이런 대책이 근본적인 해결책인지에 대한 문제는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성 연구원은 "미국 상업은행의 국유화, GM 파산가능성, 동유럽 국가부도 위험, 외화유동성 부족 우려 등 악재가 산재돼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등이 좋지 않아 3월 중 주가 반등이 있더라도 제한적일 것"이라며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가 지난해 4분기보다 한층 약화돼 증시 변동성 확대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성진경 연구원은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는 주가 저점과 반등 수준에 대한 예상은 어긋나기 쉽다"며 "반등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힘들기 때문에 반등 국면마다 현금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으며 저점 확인 이후로 매수 시점을 늦추는 보수적 대응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