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의 김신욱. ⓒNews1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울산 현대의 김신욱(26)이 2014 K리그 클래식(1부리그) 개막 축포를 터트렸다.
김신욱은 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포항스틸러스와 공식 개막전에서 후반 37분 결승 골을 넣었다.
울산은 김신욱의 골에 힘입어 첫 경기를 기분 좋게 1-0 승리로 장식했다.
특히 김신욱은 지난 6일 새벽 축구대표팀의 그리스 원정 평가전에서 후반전을 뛴 후 7일 오전 귀국해 이날 경기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김신욱은 전반 무거움 몸놀림을 보였으나 울산 조민국 감독은 "후반 20분까지 더 지켜보겠다"며 믿음을 보였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에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골대를 맞추기도 했다.
김신욱의 골은 지난 시즌 앙갚음의 의미도 있다. 울산은 지난 시즌 리그 마지막 포항과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통한의 결승골을 내줘 우승 트로피를 내준 바 있다. 무승부만 기록해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울산은 포항 김원일에게 골을 내줘 0-1로 무너졌다.
당시 김신욱은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채 막판 우승 세리머니를 하기 위해 그라운드에 내려왔다가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김신욱은 경기 후 "작년에 우승팀인 포항을 상대로 개막 첫 승을 해서 정말 기쁘다"면서 "기회를 주신 조민국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조민국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신욱이 피곤했을 법도 한데 찬스에서 한 방을 해줘 상당히 고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