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10일 일본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70엔(0.45%) 하락한 1만5205.37에 문을 열었다.
개장 직전 발표된 4분기(10~12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증시가 하락 압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일본 정부는 4분기 GDP가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비치 1%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우크라이나 사태 우려 속에 혼조세로 장을 마감한 점, 중국의 수출이 크게 감소하며 11개월만의 무역적자를 기록한 점도 증시 전반에 부담을 안긴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8일 중국 해관총서는 2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1%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대로 수입은 10.1% 늘어 이 기간 무역 적자는 229억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와 동시에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관망세도 증시 움직임에 영향을 주고 있다. 다수의 경제 전문가들은 이날부터 양일간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경기 부양책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점 역시 증시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오전 9시22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24% 내린 103.22엔을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도요타자동차(-0.78%), 닛산자동차(-0.11%) 등 자동차주와 미쓰이부동산(-0.15%), 스미토모부동산(-1.03%) 등 부동산주가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소니(1.36%), 파나소닉(0.15%) 등 기술주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