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vs기관 매매 공방..장중 반락(9:24)

입력 : 2014-03-06 오전 9:24:49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이틀째 순매수중인 외국인의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는 상승 출발했다. 다만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기관의 매도 물량이 출회되면서 장중 반락했고, 1970선도 이탈했다.
 
6일 오전 9시2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06포인트(0.16%) 내린 1968.18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정이 완화됐음에도 경제지표가 실망스럽게 나오자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기대를 밑돈 미국의 경제지표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관망세의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은 한파로 인한 일시적 요인이고, 중국과 ECB통화정책회의를 앞둔 유럽을 통해 대외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다"며 "양호한 대외 여건으로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21억원, 182억원 매수중이고, 기관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294억원 매도 물량을 내놓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날 탄력이 좋았던 업종들 위주로 상승중이다. 철강금속(0.83%), 서비스(0.71%), 비금속광물(0.68%), 운수창고(0.50%)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전기전자, 통신, 전기가스, 섬유의복 등은 약보합권에서 등락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대형 IT주의 흐름이 부진하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날의 상승폭을 모조리 반납하며 1.28% 밀리고 있고, NAVER(035420)에 시총 4위 자리를 내준 SK하이닉스(000660)는 0.51% 하락중이다. SK텔레콤(017670)은 1.18% 떨어지며 나흘째 하락중이고, 이밖에 한국전력(015760), 기아차(000270), 삼성생명(032830) 등에 파란불이 켜졌다.
 
NAVER는 장중에 다시 한 번 신고가를 경신했다. KDB대우증권은 이날 NAVER에 대해 라인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고, 트위터보다 할인될 이유가 없다며 목표주가를 10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STX(011810), STX엔진(077970), STX중공업(071970) 등 STX그룹주들이 금융위원회의 출자전환 허용 소식에 개장 직후 상한가로 오른 반면 코오롱글로벌(003070)은 감자 결정과 전환상환우선주(RCPS) 발행 추진설에 하한가로 떨어졌다.
 
팬오션(028670)은 매각 기대감에 7%대 급등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45포인트(0.27%) 오른 538.22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테스나(131970)가 사물인터넷 시장 확대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7.14% 오르는 등 강세다.
 
키이스트(054780)는 소속 배우 김수현이 주연으로 출연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에 5.19%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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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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