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일본과 미국이 TPP(Trans-Pacific Partnership)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대표단이 다음 주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반대하는 시민들.(사진=로이터통신)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무역부의 말을 인용해 “TPP에 있어 일본과의 농·산업 관련 부문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관세철폐와 경제통합을 목표로 하는 자유무역협정으로 일본은 작년 3월 TPP 교섭 참가를 선언하면서 협상 참여 12개국에 편입됐다.
미국 측은 이 협상을 작년 마무리 짓고 싶어 했지만 싱가포르에서 지난 달 열린 장관급 회담에서 많은 부분 이견을 남긴 채 결렬된 바 있다.
특히 일본의 농업 부문 보호무역이 가장 큰 미제로 남았다. 일본은 현재 소고기, 쌀, 설탕, 유제품 등 민감한 제품에 대한 보호무역주의를 고수하고 있다.
웬디 커틀러 미국 무역대표부 부대표 대행은 “일본이 작년 TPP에 참여할 때까지만 해도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혔지만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일본이 약속을 이행하는 지 여부를 면밀하게 관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