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우진기자] 원·달러 환율이 나흘만에 상승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7원 오른 1065.3원 출발해 5.9오른 1066.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상승한 것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세에 따른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7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2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는 17만5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라 시장참가자들은 테이퍼링의 속도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며 달러강세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었다.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수출업체 네고(달러매도) 물량이 출회되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되기도 했다.
(자료 = 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에 힘 입어 전거래일보다 4.7원 오른 1065.3원 출발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증시 순매도 영향을 받아 1067원까지 레벨을 높였다. 이후 고점에서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오후들어 달러 매수와 네고물량의 수급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다 환율은 5.9원 오른 106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상단에서 꾸준히 네고물량이 나오는 상태"라며 "당분간 수급에 의한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