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농림축산식품 수출 4.5억달러..가공식품 '호조'

입력 : 2014-03-11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달 농림축산식품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2% 증가한 4억50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 품목으로는 가공식품과 신선농식품 등이 호조세를 보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월 농림축산식품 수출이 4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3.2% 증가한 규모다.
 
국가별로는 중국(28.5%), 아세안(16.8%), 미국(7.4%) 등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여 전체적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하지만 루블화 약세와 경기침체 등으로 러시아(-2.2%), 유럽연합(EU, -14.3%)은 소폭 감소했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품목별로는 가공식품(14.4%), 신선농식품(7.7%) 등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유자차(15.5%), 음료(31.0%), 조제분유(44.1%)은 늘었고, 김치(-6.6%), 자당(-10.6%), 소주(-7.2%) 등이 줄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신선농식품 중 유자차(15.5%), 팽이버섯(15.6%), 딸기(20.7%) 등은 증가했고, 김치(-6.6%), 인삼(-44.0%), 가금육류(-80.9%) 등은 감소했다.
 
유자차의 경우 지속적인 엔저현상에 따라 가격경쟁력 저하로 대(對) 일본 수출이 감소했지만, 주 수출국인 중국을 중심으로 한 중화권에서의 수출상담회 개최 등 마케팅사업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수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에 김치는 현지마켓의 김치 입점 증가, 발효식품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인해 미국·홍콩 등의 수출은 증가했지만, 엔저 및 일본산 신상품 대거 출시로 인한 주 수출국 일본으로의 수출은 감소해 전체 수출실적이 감소했다는 평가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가공식품 중에서는 음료(31.0%), 조제분유(44.1%), 비스킷(35.9%) 등이 늘었고, 자당(-10.6%), 소주(-7.2%), 마요네즈(-35.9%) 등이 줄었다.
 
음료는 신제품 개발 및 런칭으로 미국 수출이 증가했고, 춘절 이후 물동량 회복으로 중국으로의 수출도 늘었다.
 
자당은 주 수출국인 중국이 설탕 재고물량 증가 등으로 인해 수출이 줄었고, 소주도 일본의 저도주 선호 현상 확산으로 주류시장이 지속적으로 축소되면서 한국산 소주 수출이 감소했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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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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