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 톡!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
▶ 구로다 하루히코 "통화정책 당분간 유지"
어제 일본은행(BOJ)이 이틀 간의 통화정책회의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BOJ는 본원 통화공급을 연간 60~70조엔 확대하는 기존 통화정책을 그대로 유지했고요. 기준금리도 현행 0.1% 수준에서 동결했습니다.
예상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었지만,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을 크게 밑돌았는데도 BOJ는 향후 경기 전망을 낙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당장은 통화정책을 조정할 필요가 없다"며 "소비자물가가 목표치 2%를 향해 꾸준히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소비세 인상의 여파에 대해서는 "1997년의 사례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정부는 당장 다음달부터 현행 5%인 소비세를 8%까지 인상하는데요. 지난 1997년도에는 소비세가 3%에서 현행 5%까지 인상된 뒤 경기침체에 빠진 바 있습니다.
다음달 소비세 인상의 파장이 얼마나 클 지는 아직 짐작이 되지 않는데요. 일각에서는 소비세 인상과 함께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달의 회의에서는 추가 정책이 나오지 않았지만, 다음달에는 나올 수 있을까요?
▶ 빅토르 야누코비치 "내가 우크라이나의 합법적 대통령"
탄핵된 후 러시아로 도피했던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자신만이 우크라이나의 합법적 대통령이자 군 최고사령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어제 러시아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나는 여전히 우크라이나의 대통령이므로 군대는 어떠한 범죄명령에도 따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국 정부가 현재 불법적으로 정권을 잡은 우크라이나의 과도정부에 지원을 하는 것도 불법이라고 주장했는데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중앙정부 지원 행동이 적법한 것인지 미국 의회와 법원에 법적 평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자신의 도피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도 "나는 도주한 것이 아니다"라며 "자신에게 테러를 가하려는 시도가 있어 임시로 몸을 피한 것일 뿐 곧 키예프로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사태가 이 지경이 된 것은 전부 서방과 친 서방의 우크라이나 과도정부 잘못이라고 비난했는데요. 끝까지 자기 잘못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키예프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지만, 키예프에는 그를 반기는 사람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