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12일(현지시간) 미국 국채가격이 사흘째 상승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2.73%를 기록했고,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3%포인트 내려 1.59%로 집계됐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3.67%를 기록해 전일 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미 재무부가 실시한 210억달러 어치의 10년물 국채 입찰 수요가 호조를 보이면서 국채가격을 오름세로 이끈 것으로 풀이됐다.
입찰 결과 낙찰금리는 2.729%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았고, 응찰률은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인 2.92배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중국발 경제 둔화 악재에 안전자산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 오도넬 스탬포드 스트레지스트는 "중국과 유럽의 성장이 둔화된다면, 올해 미국 경제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정상 궤도를 벗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주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지난 1990년 이후 최저치인 7.5%로 제시했다.
13일 오후 중국국가통계국은 2월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 역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의 국채가격은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독일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1.59%를 기록했다.
반면 포르투갈과 그리스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각각 0.12%포인트씩 올라 4.48%와 6.98%를 기록했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