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11일(현지시간) 미국 국채가격이 이틀 연속 상승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2.77%를 기록했고,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과 동일한 1.62%로 집계됐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3.71%를 기록해 전일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미 재무부가 실시한 300억달러 어치의 3년물 국채 입찰 수요는 부진했지만,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국채가격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입찰 결과 낙찰금리는 0.802%였고, 응찰률은 3.25배로 지난달의 3.42배와 지난 10차례 평균인 3.29배를 모두 하회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1월 도매재고는 전월 대비 0.6% 늘어, 0.4% 증가할 것이라던 시장의 기대를 넘어섰다. 특히 자동차 재고가 2.2%, 기계류 재고가 1.3% 늘어났다.
다만 같은 기간 도매판매는 1.9% 줄어 5년만에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션 심코 SEI 인베스트먼트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이 글로벌 경제 성장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불안정한 성장 탓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면 국채시장이 호황을 누린다"고 말했다.
유럽의 국채가격은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독일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1%포인트 오른 1.64%를 기록했고,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2%포인트 올라 3.31%를 기록했다.
반면 포르투갈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37%로 집계돼 전일 대비 0.0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