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곽보연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SK그룹 계열사 간 부당지원 행위에 대한 시정조치 이행실태 점검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공정위와 SK그룹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SK그룹 계열사 3곳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점검을 벌였다. 이번 점검은 '계열사 부당지원 등에 대한 이행실태 점검' 차원에서 이뤄졌다.
공정위는 지난 2012년 계열사 부당지원 등을 이유로 SK그룹 7개 계열사(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네트웍스, SK건설, SK마케팅앤컴퍼니, SK증권)에 347억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SK 관계자는 "과거 공정위의 시정조치에 대한 실태점검 차원에서 이행 상황을 점검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점검 시점이 지난달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 직후 한 달 만에 이뤄져 SK그룹 계열사들에 대한 조사가 잦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달 중순 국내 주요 대기업 계열 SI 업체들을 대상으로 하도급거래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서 법 위반이 드러난 7개 회사에 6억9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SK C&C는 이들 가운데 가장 많은 3억9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