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1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제46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정몽구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승인했다.
이로써 정 회장은 오는 2017년 3월까지 현대차 등기이사로 일하게 된다. 이와 함께 오세빈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도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현대차 이사회는 정몽구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부회장, 김충호 사장, 윤갑한 사장 등 4명의 사내이사와 오세빈 변호사, 강일형 세무법인 다은 대표, 임영철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남성일 서강대 교수, 이유재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등 5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총 9명의 이사회 임원에 대한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150억원으로 정해졌다. 사외이사에 지급되는 액수는 4억3000만원으로, 1인당 약 8600만원 정도다.
김충호 사장은 주주총회에서 ▲신모델 출시 및 차별화된 서비스 통한 내수시장 공고화 ▲글로벌 지역별 맞춤 공략 ▲해외공장의 생산능력 증대 ▲친환경 자동차 연구개발 및 증진 등 4가지 경영 방침을 제시했다.
한편 정몽구 회장은 이날 열린 현대제철 정기 주주총회에서 9년 만에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현대제철 3고로 완성과 일관제철소 재탄생 등 그의 염원이 지난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본연의 업무인 자동차 분야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