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부여당이 과거로 가면, 우리는 과감히 미래로"

입력 : 2014-03-16 오후 3:32:17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선출된 안철수 위원장이 "새정치만이 낡은 정치에 지친 국민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의 다섯 가지 창당 기조를 밝혔다.
 
◇ 새정치민주연합 창당발기인대회 ⓒNews1
 
안 위원장은 1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창당발기인대회'에 참석한 발기인들에게 '기득권 내려놓는 정당', '국민의 삶이 최우선인 정당',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는 정당', '사회통합에 적극 나서는 정당', '미래를 개척하는 정당'이라는 창당 기조를 지켜갈 것을 당부했다.
 
'새정치는 국민을 두려워하고 약속은 반드시 실천하는 정치'라고 정의한 안 위원장은 "(경제민주화, 기초공천제 폐지 등) 정부여당은 국민과의 약속을 어겼지만 사과 한 마디도 없다"며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정부·여당에 "신뢰받는 정치의 길을 함께 가자"고 촉구한 뒤 새정치민주연합의 다섯 가지 창당 기조를 차례로 밝혔다.
 
안 공동위원장은 첫째로 '기득권 내려놓는 정당'을 선언하고 "(우리는) 지방선거에서 큰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기초선거 무공천 결단을 내렸다. 정부·여당이 과거로 간다면 우리는 과감히 미래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정당 기조는 '국민의 삶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정당'으로 서민 보호와 중산층 복원에 중점을 뒀다.
 
안 위원장은 세 번째 기조로 '국가안보'를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세력과는 결코 함께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송파 세 모녀' 사건을 언급하며 "격차 해소 위한 사회통합에 적극 나서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은) 미래를 개척하는 정당이어야 한다"며 "지역과 파벌의 정치를 우리가 먼저 깨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인사말 말미에서 "새정치만이 낡은 정치에 지친 국민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다. 과감히 바꾸고 국민의 품으로 달려가자"며 대회에 참석한 발기인들에게 새정치 실현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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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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