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월 내수판매 14%↑

수출은 9.5%↓, 해외생산판매 32% 대폭↓

입력 : 2009-03-02 오후 4:25:13
[뉴스토마토 손효주기자] 기아자동차는 지난 2월 한달간 내수와 수출을 더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 감소한 9만5135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지단달 기아차 내수 판매는 지난해 출시한 쏘울, 포르테 등 신차의 판매 호조와 ‘디자인 경영’ 효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 2만4058대 보다 13.5% 증가한 2만7307대를 기록했다.
 
로체 이노베이션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4.6% 증가한 3753대가 판매됐으며, 모닝은 7803대, 포르테는 3857대, 쏘울은 2010대가 판매됐다.
 
지난 2월까지 내수 시장에서 기아차의 연간 누계판매는 4만936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만6095대 판매보다 7.1% 증가했다.
 
세계 전반에 걸친 경제 위기가 특히 기아차의 지난달 수출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기아차의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의 7만4980대 보다 9.5% 감소한 6만7828대 판매에 그쳤다.
 
국내공장 생산분은 지난달 4만9321대로 국내 자동차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오히려 3.3% 증가했으나, 해외 공장 생산분 판매는 1만8507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2.0% 대폭 감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해외 자동차 시장의 극심한 수요 위축으로 기아차 수출 중 해외공장 생산분 판매가 감소했으며, 불황에 오히려 잘 팔리는 중소형차 수출은 국내·외공장 모두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한달간 기아차의 중소형차 수출실적은 모닝이 전년대비 87.3% 증가한 5743대, 프라이드가 전년대비 40.7% 증가한 1만5662대를 기록했으며 쎄라토 판매는 1만3910대로 전년대비 67.0% 급증했다.
 
기아차의 연간 수출 누계는 12만66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만3611대보다 30.5% 감소했다.
 
뉴스토마토 손효주 기자 kar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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