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격언에 기반해 매일 오전 6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 [편집자]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공방에 코스피가 1920선에서 횡보한 가운데,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
대우조선해양(042660)'을 기관은 '
LG디스플레이(034220)'를 가장 많이 샀다.
이날 대형 조선주들의 동반 강세 속에서도 대우조선해양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조선업계에서 세계 최초로 '쇄빙 LNG선'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시베리아 야말 반도에서 천연가스전을 개발하는 '야말 프로젝트'와 관련해 러시아 국영 선사인 소브콤플롯(Sovcomflot)사와 쇄빙 LNG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총 계약금액은 3억달러로, 전례없는 선종의 수주를 따낸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를 받으며 8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수급 개선에 따라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데다 올해 하반기 애플의 신제품 출시 모멘텀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호재로 인식됐다.
기관의 순매수 2위를 차지한 종목은
엔씨소프트(036570)였다. 지난 주말 동안 중국에서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트래픽이 의미있는 수준으로 반등했다는 소식이 투심을 이끌엇다.
특히 이날 모바일게임주들이 중국 인민은행의 가상 신용카드 서비스 중단 악재와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을 쏟아내며 줄줄이 급락한데 비해 게임빌은 외국인 순매수가 주가를 방어하며 소폭의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제외
(자료=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