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올 봄 '빈티지 마케팅' 활발

입력 : 2014-03-17 오후 5:39:31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식품업계가 봄철 식재료를 활용한 빈티지 마케팅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배상면주가는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봄 덕분에 우수한 봄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 '배상면주가'는 쌉쌀하면서도 향긋한 맛을 강조한 '냉이'를 활용해 봄 세시주 '땅끝마을 냉이술'을 출시했다.
 
올해는 봄이 일찍 시작돼 예년보다 일주일 가량 앞당겨 제품을 선보였다. 해남 땅끝마을의 참냉이로 빚어 냉이 특유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참냉이에 들어있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게 나와 로제와인을 연상케하는 핑크빛이 두드러진다.
 
2000병만 한정 출시되며 가격은 9800원(500ml)이다.
 
삼립식품(005610)의 떡 프랜차이즈 '빚은'도 봄나물을 이용한 '봄내음' 시리즈를 내놓았다. 냉이를 사용한 냉이전과 냉이버무리, 쑥갠떡 등을 선보이고 있다. 가격은 냉이전과 냉이버무리가 각각 1800원, 3000원이며 쑥갠덕은 2000원이다.
 
CJ푸드빌의 '계절밥상'은 봄 식재료를 활용한 신메뉴 14종을 출시했다. 민들레 국수 무침, 민들레 차를 기본으로 한 세발나물전, 봄동 겉절이 등으로 입맛잡기에 나섰다.
 
한식브랜드 '비비고'에서도 '제주의 봄'을 테마로 제주산 해산물과 돼지고기를 활용한 제철메뉴 3종을 새롭게 내놨다.
 
배상면주가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봄이 빨리 찾아와 냉이의 품질이 좋고, 봄을 상징하는 냉이술을 소비자들에게 일찍 선보일 수 있었다"며 "계절마다 철에 맞는 영양과 낭만을 즐겼던 우리 먹거리의 세시풍속이야말로 빈티지 마케팅의 원조"라고 전했다.
 
 
(사진제공=배상면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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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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