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크림자치공화국이 국민투표 결과를 토대로 러시아에 편입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압도적인 숫자의 크림 주민이 러시아 귀속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보도했다.
크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일 시작된 주민투표 결과 96%가 러시아를 선택했다.
이에 따라 크림 공화국 의회는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고 러시아 의회에 귀속을 신청하기로 했다.
크림 의회는 또 오는 4월1일부터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를 쓰기로 했다.
아울러 크림반도 내 상주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을 해산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블라디미르 콘스탄티노프 크림의회 의장은 "우크라이나군은 해체될 것"이라며 "다만 크림공화국에 충성을 맹세한다면 머물러도 좋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의회는 투표 결과에 대한 지지 성명을 낼 것으로 보이나,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