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해사안전시행계획 수립..5400억원 투입

입력 : 2014-03-18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선박과 바다를 이용하는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올해에 5400억원을 투자한다.
 
해양수산부는 18일 이 같은 내용의 투자계획과 전략과제, 종사자·선박·안전관리체제·교통여건·국제협력·비상대응체제 등 6대 분야별 추진계획이 포함된 '2014년 해사안전시행계획'을 확정, 고시했다.
 
우선 해양수산 종사자의 안전관리 역량강화를 위해 904억원을 투자한다. 우수 해기사 양성을 위해 오션폴리텍이 운영되며, 사고원인의 90%에 이르는 인적과실 방지를 위해 휴 마린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인적요인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도출한다. 또 내항선원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는 한편, 어업인에 대한 상설교육장도 운영한다.
 
선박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서는 500억원을 투입한다. 노후 내항선이 적기에 대체될 수 있도록 선박건조자금의 대출이자 일부를 지원하고, 노후 어선의 엔진 교체도 계속 추진한다. 또 야간에 식별 가능한 야광 예인줄을 개발하는 등 해양안전 R&D 사업도 확대한다.
 
정부와 민간의 안전관리체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264억원도 투자된다. 마리나·어항 등에서의 사고방지를 위해 지자체별로 항내 안전관리 규정을 만들고, 안전시설이 확충된다. 중소형 선사의 안전관리 수준 향상을 위한 컨설팅 서비스도 확대 시행된다.
 
(자료제공=해수부)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는 데에는 3419억원을 투입한다. 항로를 준설해 선박 교통에 지장이 없도록 하고, 바다에 떠다니는 폐로프·폐그물을 제거해 선박 추진기 걸림 사고를 예방하며, 해상교통관제(VTS) 시설도 확대한다.
 
국제해사기구(IMO) 등 해양안전 분야의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사고 발생시 신속한 구조를 위한 시설·장비 보강에도 316억원을 투자한다.
 
이상진 해수부 해사안전정책과장은 "올해에는 유류시설·유조선 안전관리 강화 등 사각지대 없는 안전망을 구축하는 한편, 해양안전종합관리 TF를 통해 각 기관의 시행계획 이행상태를 지속 점검해 사고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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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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