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원 (사진제공=HB엔터테인먼트)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배우 김래원이 유하 감독의 영화 '강남 블루스'에 캐스팅됐다. 지난해 1월 개봉한 영화 '마이 리틀 히어로' 이후 1년 3개월 여만의 출연이다.
김래원의 소속사 HB 엔터테인먼트는 18일 "김래원이 영화 <강남 블루스>의 최종 조율을 끝내고 스크린 컴백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공익근무요원 소집해제한 뒤 SBS '천일의 약속'에 출연한 김래원은 군복무 후에도 연기적인 면에서 큰 발전을 했다는 인식을 심어주지 못했으며, '마이 리틀 히어로' 역시 흥행에 실패했다. 이후 약 1년 간 방송활동을 자제하면서 대중과 거리감을 뒀다.
이러한 상황에 김래원이 유하 감독의 영화에 캐스팅 된 것이다. 이번 '강남 루스'에서 김래원은 강인하고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로 연기 변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김래원은 캐릭터에 녹아들기 위해 내·외적으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 관계자는 "오랜만에 영화로 인사드리는 만큼 작품과 캐릭터 분석에 매진하고 있으며 강인한 남성미를 보여드리기 위해 체력 단련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 부드러운 이미지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김래원이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쌍화점' 등을 통해 짙은 남성미를 드러내는 유하 감독의 작품을 통해 변화된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영화 '해바라기'에서 보여줬던 강인한 이미지를 기억하시고 감독님께서 캐스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래원이 이번 작품에 대한 의지가 상당하다. 액션스쿨에도 다니면서 작품에 몰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상대역으로 이민호가 먼저 캐스팅 된 가운데 두 사람의 연기 맞대결에도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성 아이돌그룹 AOA의 설현도 캐스팅돼 다양한 면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강남 블루스'는 1970년대 서울 강남을 배경으로 부동산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에 정치 권력과 사회의 어두운 세력이 결탁해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느와르물이다. 오는 4월 크랭크인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