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잇달아 지방공항발 노선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방공항 활성화는 물론 노선 확대 등을 통해 수익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18일 진에어에 따르면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을 오고 가는 국제·국내 노선 확대에 적극 나선다.
오는 4월6일부터 중국 심양·석가장·태원·서안·중경직할시·남경·남령·성도 등 8개 노선을 순차적으로 취항하며, 국내선 양양~제주 노선도 운영에 들어간다.
진에어 관계자는 "2016년까지 중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선 확대와 제주 노선 등 국내선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강원도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양양공항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스토마토DB)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은 대구공항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우선 티웨이항공은 이달 말부터 대구~제주 노선에 매일 4회 운항을 시작한다.
특히 대구발 국내선 뿐만 아니라 중국과 동남아 부정기 편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국토부로부터 운수권을 받은 대구~상하이 노선도 올해 중으로 비행기를 띄울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7월부터 하루 2차례씩 대구~제주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이로써 제주항공은 청주~제주, 부산~제주 등 국내 LCC 중 가장 많은 국내 노선을 운영하게 됐다.
제주항공 역시 국토부로부터 대구~베이징 주 7회 운수권을 배분받았기 때문에 올해 중으로 취항을 검토하고 있다.
청주공항에서 중국 상하이를 오가는 정기노선도 이르면 4월부터 개설된다. 이스타항공은 국토부로부터 주 7회 운항할 수 있는 청주~상하이 정기노선 운수권을 배분받아 취항을 준비 중이다. 이스타항공은 이르면 4월, 늦어도 9월에는 148석 규모의 B737-700 기종을 투입해 청주∼상하이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내 저비용항공의 지방공항 취항 확대는 지방공항 활성화는 물론 네트워크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국적 LCC의 지방공항발 노선 취항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