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사고 여대생 도운 대한항공에 감사인사 이어져

입력 : 2014-03-18 오후 3:49:45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체코 프라하에서 유럽 여행 도중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서울과학기술대 1학년 김효정(20·여)씨의 안전한 귀국에 도움을 제공한 대한항공(003490)에 따뜻한 감사의 인사가 잇따르고 있다.
 
1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남궁 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총장은 '조양호 회장께 드리는 감사의 말씀'이라는 서신에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학생, 교수, 직원 1만5000명은 대한항공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조양호 회장의 따뜻한 배려, 임직원들의 능동적 대처, 이역만리까지 펼쳐진 직항 노선으로 불의의 사고를 당한 김효정양을 이송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 지상조업 작업자들이 항공기에서 응급환자용 리프트카를 이용해 스트래처를 내리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대한항공)
 
김효정 양의 부모님을 대신해 영양군청 관계자로부터 접수된 조양호 회장과 대한항공 임직원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서신도 따뜻함을 더하고 있다.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체코현지 치료비와 귀국을 위한 경비를 모두 마련했다"며 "효정양이 회복하면 함께 꼭 찾아와 인사를 전하겠다"며 희망 섞인 소식까지 전했다. 김효정 양의 아버지는 고향인 영양군청에 내려가 대한항공에 감사의 뜻을 전해달라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홈페이지의 고객의 말씀 코너에서도 '대한항공의 헌신에 저도 모르게 대한항공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왜 대한항공이 국민에게 사랑 받는 기업인지 알게 됐다. 감사하다!", "한국을 대표하는 국적항공사답다. 항상 대한항공만 타겠다" 등 감사를 표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지난 6일 대한항공은 김효정 양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조양호 회장의 지시로 김효정양이 체코 프라하에서 인천공항에 돌아오는 항공권 비용을 전액 무상으로 지원한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우리 국민의 수송을 지원한 것은 국적 대표 항공사이지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 소명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사회와 나눔과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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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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