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닷새만에 1940선을 회복했다.
간밤 미국증시가 지표 호조에 상승 마감했고, 외국인의 매도세가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자 지수의 하방 지지력이 강화됐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현물 매매에 선행하는 외국인의 선물 수급 포지션에 주목해야 한다"며 "환매수 여부에 따라 현물 스탠스 변화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코스피지수의 낙폭 회복과정이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대외변수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아 시장 변곡점 형성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2.68포인트(0.66%) 상승한 1940.2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464억원, 개인이 807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고 기관은 투신을 중심으로 총 2017억원을 순매수했다.
거의 모든 업종이 상승 마감한 가운데 의료정밀업종이 4.12% 급등했고 전기가스(1.67%)와 종이목재(1.27%), 음식료품(1.17%), 의약품(1.17%)업종 등이 올랐다.
반면 비금속광물(-0.60%), 은행(-0.38%), 보험(-0.31%), 운수창고(-0.02%)업종은 하락 마감했다.
LG전자(066570)가 4% 넘게 오르며 6거래일만에 6만원선을 회복했다. 저가매수가 유입된데다 구글과 손잡고 스마트워치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우리나라가 중국발 황사 영향권에 들어섰다는 소식에 환경설비 업체인
KC그린홀딩스(009440)가 하루만에 급반등하며 11% 넘게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5.33포인트(0.99%) 상승한 541.15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카지노시장이 외국 기업에 처음 개방됐다는 소식에 카지노주가 강세를 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중국과 미국 합작사인 '리포&시저스' 컨소시엄의 영종도 내 외국인전용 카지노업 허가 사전심사에 대해 적합 통보를 내렸다. 이에 영종도 카지노 리조트사업을 진행 중인
파라다이스(034230)가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GKL(114090)과
강원랜드(035250)도 동반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8원 오른 1069.2원에 마감됐다.
(자료=뉴스토마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