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나이들었다고 무조건 예금과 같은 안전자산에만 묻어두면 물가의 역습에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다."
손성동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금연구실장(
사진)은 18일 '소중한 연금, 인플레로부터 보호하려면'을 통해 "저물가시대지만 많은 중장년들이 화폐의 가치가 반토막나는 시점까지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실장은 "인플레의 헷지(위험분산)에 초점을 맞춘 연금전략을 짜야 한다"며 "매년 물가상승률만큼 급여가 인상되는 국민연금 가입기간을 최대한 길게 유지하고, 사적연금으로 국민연금의 부족분을 보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적연금 중에서는 '변액연금'을 물가 방어를 위한 최고의 상품으로 꼽았다.
손 실장은 "변액연금에 가입하면 최저금리를 보장받으면서도 시장금리 이상의 기대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며 "미리 가입하지 않았다면 은퇴할 때까지 모아놓은 퇴직연금이나 기타 금융자산의 일정부분을 변액연금으로 전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금손실의 우려는 있지만 자산배분 차원에서 노후자금의 일부를 펀드에 가입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지금 당장의 위험을 두려워하기보다 후일이지만 반드시 닥치고 말 위험에 대비하는 현명함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