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의 이동국. ⓒNews1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전북현대가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에 지며 연승 행진을 마감했으나 이날 나온 심판의 오심은 전북의 무승부를 빼앗아갔다.
전북은 18일 중국 광둥성 톈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예선 3차전 광저우와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가오린에게 전반 18분과 21분 잇따라 골을 내준 전북은 전반 39분 이동국의 만회골로 전반을 1-2로 마쳤다.
후반 들어 전북은 공세를 높였다. 그 가운데 전북은 골과 다름없는 장면에서 심판의 오심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중반 정인환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파고들어 헤딩슛으로 득점했다. 공은 골문으로 굴러 들어갔고 정인환은 이후 뛰어 나온 골키퍼와 충돌했다.
하지만 심판은 이를 정인환의 파울로 선언해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정인환이 의도적으로 골키퍼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판정이었다. 그러나 정인환은 이미 헤딩슛을 한 이후였다.
전북 선수들이 모여 심판에 거센 항의를 했으나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정상적인 판정이 나왔다면 전북은 2-2 동점을 이뤄 원정에서 승점 1점 이상을 거둘 수 있었다.
판정에 덕을 본 광저우는 이후 3번째 골을 터트려 경기를 마감했다. 동점이 될 수 있었던 경기가 급격히 기울었다.
전북과 광저우는 다음달 2일 전북에서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