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엔저 역풍'에 무역적자 8003억엔..20개월째 적자(상보)

수출 전년比 9.8% 증가..예상 하회
수입 전년比 9.0% 증가..예상 상회

입력 : 2014-03-19 오전 10:05:13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지난달 일본의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확대돼 아베노믹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19일 일본 정부는 지난달 무역수지가 8003억엔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월(2조7900억엔) 보다는 적자폭이 크게 줄었지만, 사전 전망치인 5900억엔 적자보다는 악화된 것이다.
 
이로써 일본은 지난 1979년 이후 최장인 20개월 연속 무역 적자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무역수지 부진은 엔화 약세로 수입 비용이 증가한 가운데, 원자재를 중심으로한 수입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2월 수입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0% 증가했다. 이는 사전 전망치 7.4% 증가를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 12.4% 증가를 모두 하회하는 것이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대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7% 늘었고 유럽연합(EU)은 13.9% 늘어났다. 대미 수출은 5.6% 증가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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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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