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흡연이 나이 많은 여성들의 유방암 발병률을 20% 가까이 끌어 올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영국 의학 학술지인 '암 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의 내용을 인용해 흡연이 50대 이상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을 높인다고 보도했다.
영국 암 저널은 50~71세 사이의 여성 18만6000명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흡연을 하고 있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1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 경험이 있으나, 끊은 경우에도 아예 담배 경험이 없는 여성보다 발병률이 7% 높게 집계됐다.
사라 니안테 미국 국립암협회 박사는 "흡연이 유방암 발병률을 높인다는 또 다른 증가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암학회(ACS)도 흡연한 여성이 금연 중인 여성보다 유방암 발병률이 24% 높다는 연구결과를 공개한 적이 있다.
한편, 흡연이 유방암을 유발한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다. 지난 2009년 국제암연구기관(IARC)은 보고서를 내고 "흡연과 유방암의 연관 가능성은 적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