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서울시는 서울지하철 9호선 3단계 연장 구간 중 '석촌역~방이사거리' 524m의 터널을 실드터널 공법을 활용, 지난달 24일 첫 관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구간은 백제초기 몽촌토성 등 문화재 지역과 접해있으며 올림픽공원을 횡단하는 노선으로 안전성을 확보해야 했다. 이에 시는 소음과 진동이 없는 실드터널 공법을 이용했다.
실드 터널 공법은 기존 화약을 이용한 터널공법(NATM)과 달리 원통형 다이아몬드 커터날을 회전시켜 토사와 암반을 잘게 부숴 수평으로 굴을 파 들어가는 최첨단 터널 공법이다.
터널을 뚫고 난 이후에는 미리 제작한 콘크리트 구조물을 조립해 터널을 시공한다.
시는 앞으로 양방향 굴착을 위해 반대방향인 방이사거리에서 석촌역 방면으로 실드기기를 옮겨 다음달 다시 굴을 팔 예정이다.
오는 2016년 완공될 서울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은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에서 보훈병원까지 총 연장 9.14㎞ 규모다. 이 구간에는 8호선 석촌역과 5호선 올림픽공원역 환승정거장 2곳과 함께 총 8곳의 정거장이 들어선다. 현재 공정률은 35.7%이다.
천석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시민의 불편해소와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소음과 진동이 없는 실드 공법을 문화재와 지하상가가 밀집돼 있는 도심지에 적용했다"며 "쾌적하고 안전한 지하철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