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와인으로 고객 유혹..매출 확대 '정조준'

오후 4시 이후 전용 메뉴, 미국 내 1000여개 매장으로 확대
모바일 강화·충성도 제고에도 노력

입력 : 2014-03-20 오전 10:57:32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스타벅스가 미국 일부 매장에서 시행하던 저녁 메뉴 판매를 1000여개 매장으로 확대키로 했다. 트러플 마카로니 치즈, 샤르도네와 초콜릿 퐁듀 등 오후 4시 이후에만 판매되는 메뉴들이 다른 레스토랑과 비교해 경쟁력을 얻고있다는 판단에서다.
 
(사진=로이터통신)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로이 알스테드 스타벅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맬벡 와인과 같은 알콜류와 가벼운 안주용 요리 판매를 천 여개 매장으로 확대하겠다"며 "이는 스타벅스 매출 신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적당한 규모로 충분한 시간동안 (주류 판매) 시험을 해왔다"며 "저녁 메뉴 도입은 의미 있는 수입 증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2010년 10월 시애틀 매장에서 처음 시작된 주류 판매는 2012년 1월 시카고, 애틀랜타, 캘리포니아 등지의 25개 매장으로 확대됐고 현재는 미국 내 40개 매장에서 시행 중이다.
 
그 동안 스타벅스는 매출 증가 돌파구로 커피 이외의 음료에 관심을 가져왔다. 2012년 말 차(茶) 전문점인 티바나를 인수한 것 역시 이 일환이다. 올해 안에 티바나 매장을 최소 20개 이상 확대하는 것도 목표다.
 
이 밖에 스타벅스는 모바일 부문 강화와 고객들의 충성도 제고에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app) 수요를 발판으로 미리 주문하는 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 중이다. 현재 모바일 앱을 통한 결제는 미국 매장 내 매출의 14%를 차지한다. 작년 7월의 10%보다 높아졌다.
 
또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구매 시 제공한 포인트로 무료 음료, 리필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피터 살레 테즐리 어드바이저리그룹 애널리스트는 "모바일은 매우 중요한 사업 부문"이라며 "모바일과 디지털 플랫폼을 갖춘 기업들은 증시에서도 주목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타벅스는 미국 내 1만1500개 매장을 포함 전세계 범위에서 총 2만10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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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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