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윤용로 외환은행장(사진)은 20일 "외환과 하나은행이 힘을 합쳐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윤 행장은 이날 이임사를 통해 "하나은행을 더 이상 내부의 경쟁자로만 감성적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다"며 "무한경쟁 속에서 이를 통해 우리는 더 큰 것, 더 많은 것을 이뤄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나은행이 잘 하는 것이 있다면 과감하게 받아들이고, 우리가 잘 하는 것도 하나은행에 전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행장은 금융자본주의에 일고 있는 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문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금융산업은 커다란 패러다임의 변화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그 답을 '조직문화'에서 찾아야 한다"며 "다른 시각과 관점에서 접근하려는 혁신의 마인드와 변화의 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2007년 기업은행장을 지냈으며, 2011년 하나금융 부회장을 거쳐 2012년 외환은행장에 취임했다.
임기 동안 총 고객수는 8백만을 넘어섰고, 활동성 고객수도 300만에 육박했다.
론스타 시절 제약됐던 해외 네트워크 확대를 재개해 2012년 12월에는 아랍에미레이트의 아부다비에 지점을 개설했으며, 터키·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선제적인 진출을 확대해갔다.
이와 함께 지난 2012년에 출시한 2X카드가 13개월 만에 100만장을 돌파하는 등의 성과도 냈다.